
몸의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건강검진을 받게 될 때 병원에서 전날 금식을 하라고 합니다. 공복 피검사는 꼭 지켜야 할까요? 금식을 하지 않으면 어떤 피검사가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고 금식시간을 지킬 때 주의사항과 금식시간은 얼마를 지켜야 피검사가 정확하게 나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금식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피검사
지질검사

지질검사에는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이렇게 총 4가지 검사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보통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을 보호하고 적혈구 막을 유지시켜 적혈구가 체내에서 용혈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적혈구가 체내에서 용혈이 되면 빈혈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벽에 침착되며 혈관이 점점 좁아져서 나중에는 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1. HDL 콜레스테롤 : 고밀도의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정상수치는 40 ~ 60 mg/dL입니다.
만성 간질환이나 알콜 중독, 중금속 중독 시 증가하며 유전적 질환,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심한 염증성질환에서 증가합니다. 10시간 ~ 12시간 금식이 필요합니다.
2. LDL 콜레스테롤 : 저밀도의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로 정상수치는 0 ~ 130 mg/dL입니다.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에서 증가합니다.
10시간 ~ 12시간 금식이 필요합니다.
3. 중성지방 : 트리그리세리드라고 부르며 지방조직에 분포하며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체내에 너무 많으면 혈관 질환에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상수치는 150 mg/dL 이하입니다.
공복 혈당 검사

포도당은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이라는 성분이 포도당을 조직으로 전달하고 글리코겐으로 저장하여 이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너무 과다하게 분비되면 혈중 포도당의 농도를 잘 조절하지 못합니다.
공복 혈당 검사는 저혈당과 고혈당, 당뇨의 진단을 위해 검사를 하고 경부 포도당 부하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까지 검사가 가능합니다.
공복 혈당검사는 금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으며 반드시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이어야 합니다.
공복 혈당 검사의 정상수치는 125 mg/dL 이하입니다.
당뇨를 진단하는 당화혈색소(HbA1c)검사는 2~3개월의 당수치의 평균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금식은 필요 없습니다.
금식할 때 피해야 할 것
커피, 술, 껌, 운동
금식을 하는 동안에 커피를 마시면 혈당 검사나 지질 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드시면 안 됩니다. 금식시간 중에 술은 음주는 당연히 안되지만 금식시간 이전에 음주를 하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다음날 있을 피검사중에 중성지방 수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껌은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많은 당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금식시간 중에는 혈당과 중성지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껌을 씹으시면 안됩니다.
금식시간에 물은 괜찮나요?

금식 시간에 물도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론 건강검진시 대장내시경을 하는 경우에는 물을 마실수 밖에 없지만 단순히 위 내시경 검사만 있거나 진료를 위한 피검사만 있는 경우에는 물을 섭취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참기 힘들면 목만 살짝 축일 정도의 미량의 물은 피검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식시간은 얼마나 지켜야 할까요?
보통 병원에서 금식시간은 10시간 정도 공복상태를 유지하라고 합니다. 이왕 돈 내고 하는 검사인데 다른 요인들로 방해받지 않는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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