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요산 수치가 참고치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산에 대한 꾸준한 관리를 하라는 건강검진 결과 상담을 받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 통풍의 원인과 검사 그리고 통풍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고 그 내용을 오늘 포스팅을 통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통풍의 원인
통풍(gout)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요산(uric acid)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침착되어 결정을 만들고 그 결정으로 인해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요산(uric acid)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의 최종 산물인데 퓨린은 평상시 즐겨 먹는 다양한 음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으로는 요산을 증가시키는 요인 때문인데 비만, 과음, 유전성, 스트레스, 신장질환, 당뇨, 고혈압등이 있고 퓨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거나, 만성 신장질환의 경우 요산 결정을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 검사
통풍을 검사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검사
2. 소변검사
3. 관절액 천자
4. X-ray나 CT, 뼈 스캔 등의 영상 검사
혈액검사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을 만들게 되고 체내 온도가 가장 낮은 곳에 침착하게 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같은 말단 부위가 되는데 요산 결정이 체내에 생기면 대식세포(Macrophage)가 요산 결정을 탐식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염증수치를 보게 됩니다.
혈액으로 볼 수 있는 염증수치는 ESR(erythrocye sedimatation rate)과 CRP(c-reative protein)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ESR은 적혈구침강속도를 나타내며 전혈을 가느다란 관에 수직으로 세웠을때 전혈에서 적혈구가 침강하는 속도를 수치화한 검사입니다. 각종 염증이나 류마티스 질환, 악성종양, 혈중 Fibrin의 상승, 심근경색증일 때 ESR이 증가합니다.
주로 westergren법을 많이 사용하며 ESR의 참고치는 0 ~ 20 mm/hr 입니다. (검사 기관, 장비, 원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CRP는 C반응성 단백질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CRP가 간에서 합성되고 혈액에 분비됩니다. 이 CRP의 증가는 급성 감염이나 염증이 일어났음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CRP의 참고치는 0 ~ 0.5 mg/dL 입니다.
혈액 속의 요산(uric acid)의 수치를 통해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혈중 요산 수치는 남자와 여자가 참고치가 다릅니다.
여자 : 2.5 ~ 6.0 mg/dL
남자 : 3.5 ~ 7.3 mg/dL
필자가 작년에 건강검진을 할 때는 6.9가 나왔었는데, 올해는 7.5가 나왔습니다.
소변검사
소변검사에서도 요산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주로 소변의 침사를 현미경적 방법으로 검사를 하게 됩니다. 혈액 속에 있는 요산이 신장을 통해 배출이 되어야 하는데 혈액 속에서 침착이 되면 소변으로도 결정이 배출됩니다.
관절액 천자와 영상 검사
통풍이 심해지고 통풍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액 천자를 하여 요산 결정을 편광현미경을 통해 검사를 하지만 관절액을 얻기 힘든 경우가 많고 고통스러운 검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요산 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이중에너지 CT검사와 뼈 스캔검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
퓨린의 최종 대사물이 요산이기 때문에 통풍에 좋은 음식은 퓨린 함량이 낮은 음식입니다.
퓨린 함량이 낮은 대표적인 음식은 유제품입니다. 우유와 치즈, 요거트가 있습니다.
과일, 푸른 채소류, 달걀도 퓨린 함량이 매우 낮고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요산 수치가 높아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일은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과당으로 인해 당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통풍에 안 좋은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통풍에 안 좋은 음식은 내장부위, 생선, 육류, 맥주가 있습니다.
특히 맥주는 모든 주류에서 월등히 높은 퓨린 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맥주 퓨린 농도 : 42 ~ 146 umol/L
막걸리 퓨린 농도 : 11 ~ 24 umol/L
와인 퓨린 농도 : 0 ~ 17 umol/L
소주, 위스키 퓨린농도 : 0 um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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